세부에 어학연수 6주 와 있어요~~^^
지난주말에 다녀온 호핑 후기에 대해 써보려고합니다. 세부에 와서 평일 스파르타로 하루 열타임씩 공부하는 아이들 위해 기분전환겸 좋은 추억 만들어주고자 아일랜드 호핑투어를 계획했는데 세백 카페에 보니 무수히 많은 호핑 업체들이 있더라구요. 그중 저희가 이용한 업체는 호핑 가이드맨입니다. (가이드맨 출신 아론님께서 뼈가되고살이 되는 말씀 많이 해주셨어요~)

호핑업체들 하나하나 보고 저희 조건에 가장 잘 맞는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1. 이동거리 짧아야 함
아이들이 배멀미가 있어서 배를 오래타는건 피하고 싶은데 비교해보니 다른곳에 비해 이동시간이 훨씬 짧았어요~ 이동하는동안 아이들 지루하지않게 삼촌들이 게임도 해주시고 배안에 풀장 만들어 물고기 잡아 넣어주셔서 어린아이들도 엄마 찾지않고 잘 놀더라구요~ 그돝안 어른들은 가볍게 맥주한잔씩 하고 인생샷도 찍구요~^^

2. 낚시 포함
별거 아니지만 낚시는 꼭 포함 되었어야했어요. (대부분의 호핑투어에 포함이 되어있긴합니다) 낚시 경연대회 열어서 선물도 주셨어요~^^ 첨엔 맘ㅎ이 잡은 사람만 주는줄 알고 2마리 잡은 우리아이들 시무룩해있었는데 아이들 모두 다 챙겨 주시더라구요~ (호핑 뭐가 젤 좋았냐 물으니 세부기타 받은거래요~ㅋㅋ)

3. No! 선상식사 (선상식사는 아이들도 저희도 불편할거같아 레스토랑식 식사를 선택했어요)
외국 나가서 한식 잘 안먹는편이고 어학원에서 매일
한식을 먹고있기에 한식보다는 아이들도 함께 먹을 수 있는 현지식을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여긴 올랑고아일랜드 내 레스토랑에서 현지식을 제공해주시더라구요.
가기전 사진으로만 봤을때보다 훨 맛있고 푸짐 했어요. 동남아 여행가면 공심채(모닝글로리) 너무 좋아해서 꼭 사먹는데 여기는 그동안 먹었던 간장 베이스 공심채가 아니라 튀김을 주시더라구요. 바삭하니
정말 맛있었고 특히 동글동글 조개볶음이 너무 맛있었어요! 배불러서 많이 남겼는데 싸오고싶을정도였어요~ㅜㅜ 아이들은 꼬치랑 해물 넣은 진순이(진라면순한맛)로 오랜만에 끓인라면 먹는다며 흡족해 했구요~^^

4. No! 클럽호핑 (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것이니만큼 술마시고 노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스노클링 후 가볍게 맥주한잔은 OK😁

5. 호핑+관광
보통 호핑 투어는 말그대로 바다에서 스노클링하고 밥묵고 낚시 정도가 다인데 여긴 올랑고 아일랜드 섬투어가 포함 되어있었어요. 대신 보통 많이들 가시는 섬 하나를 빼셨더라구요.
세부 호핑에서 많이 본 코스가 올랑고, 힐룽뚜안, 그리고 날루수안 이렇게 많이 포함되어있던데 여긴 날루수안이 빠져있더라구요. 대신 올랑고섬투어가 포함 되어있어요~ 깔끔한 흰색 카트타고 마을을 둘러보며 필리핀에 대해, 필리핀 친구들에대해 설명도 많이
해주셨고 중간중간 퀴즈풀고 선물받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어제 어학원 담당쌤과 주말지낸 이야기 하다보니 선생님 본가가 올랑고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반가웠어요~ 올랑고 분들 특히나 친절하시고 순수하고 지나갈때마다 활짝 웃으며 인사해 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스노클링 사진은 고프로로 촬영해서 에스디카드에 넣어주셔서 아직 못봤구요( 에스디카드 별도로 판매함. 한국서 사오셔도 좋을거같구요 여기도 비싸지 않아요) 호핑 가기전에 큰아이는 물이 짜서 안가고 싶다큰둥 투덜이었는데 마지막 스노클링 할때 물에서 안나오고싶어하는거 어르고 달래서 데리고 나왔네요. 필핀 오기전에 니모랑 도리 영화를 몇번 돌려보고왔는데 스노클링하면서 눈앞에서 도리, 니모를 직접 보니 너무 신기했대요~ 다른나라에서도 스노클링을 했었지만 여긴 2인 1조로 붙어서 케어해주시니 안심하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시간씩 2번 포함된 스노클링은 한시간이 맞나??? 싶을정도로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ㅜㅜ

다녀온지 이제 이틀됐는데 매일 선물로 받은 세부기타치며 호핑얘기합니다. 이제 2주 남은 기간 더 많이 다니며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