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가성없는 솔직한후기이기 때문에 좋았던 점만
무조건 적지는 않겠습니다:)
후기이벤트참여도 안할꺼에요ㅋㅋㅋ

1박 3일 맞나요?ㅋㅋㅋ 일요일 새벽 도착해서
오늘 밤에 또 공항으로 가요~
새벽2시 비행기타러...
시간이 도저히 안나는데 지난 12월 보홀 다녀오고
아이가 필리핀 노래를 불러서 짧게라도 세부에 왔어요~

남편,아이는 자고 저는 잠이 안와서 출발 전
짧게라도 호핑 후기 남겨봐요~


우선 저는 안전,건강염려증이 있는 엄마입니다ㅋㅋㅋ
보홀호핑에서 한인업체였음에도 가격,상담만
한국이고 투어는 몇단어만 한국어 할 수 있는
현지인동행에 실망(영어도 못하심..)

호핑예약을 먼저하고 비행기를 끊었어요
그만큼 많이 알아보고 신중하게 결정! 조건은
1. 배타는 시간이 짧을 것
-보홀에서 작은 모터배를 타고 1시간 넘게가니
시끄러워서 나중엔 이명이 들리더라구요ㅠㅠ
2. 클럽 분위기가 아닐 것
-저와 남편 둘 다 파워I...
3. 마을투어가 메리트있게 느껴짐
4. 한국어 하는 외국인X 한국인이 동행할 것

아이가 9살임에도 베이비시터 추가했을만큼
안전하게 다녀오는게 목표였습니다ㅎㅎ

사실 아이도 저도 처음 도착해서 아이있는 팀이
오늘 저희밖에 없다고해서 실망했어요ㅠㅠ
외동이다보니 호핑에서 또래친구들 만나
신날 줄 알았거든요..
근데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차라
좋았던 것 같아요^^
다른 팀 분들이 아이한테 말도 걸어주시고~
파워I사이에서 태어난 저희아이는
파워E라서ㅋㅋㅋㅋㅋ말걸어주니 좋아하고

또래친구들은 없지만 삼촌들 관심 독차지가능ㅋㅋㅋ

저희아이는 진짜 파워E고 입은 쉬지않고
사람좋아하는 아이인데 갑자기 배에 타서
표정이 안좋아짐....
왜? 물어도 어색하게 억지로 웃기만 하길래
왜 저러나 싶었는데 시터님이 아이 추울까봐
수건으로 싸서 꼭 안고 계셨거든요
시간이 약간 지나고 저한테 귓속말로 좀 부담스러워~
다른사람이 내 몸에 손대는건 싫어 하더라구요ㅠㅠ
순간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나 혼자 과잉보호하고 아직 애라고 생각했구나 싶어서..
바로 사장님한테 말씀드리구 위험할때만 부탁드린다구 전해달라고ㅠㅠ
시터님이 혹시라도 기분나쁘실까 죄송했는데
그런 것 없이 한발 떨어져 살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어요ㅠㅠ
잘못한 사람은 엄마뿐ㅠㅠ

대망의 낚시대회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너무 좋아했고 1년은 이 얘기로 귀
피날 것 같은...
저도 옆에서 낚시하느라 제대로 보진 못했는데
아이가 실제로 잡은건 아마 0마리거나 1마리?
일거에요 근데 삼촌이 잡은 물고기 걸린 줄이랑
아이꺼랑 눈치 못채게 바꿔주시고ㅠㅠ
아이 몰래 바늘에 걸어서 내려놔 주시고ㅠㅠ

그냥 물고기를 주는거랑 이렇게 해주시는거랑
완전 다르죠..
아이는 자기가 잡은거라 믿으니까여ㅠㅠ
어제부터 아이의 장래희망이 어부거든요ㅋㅋㅋㅋㅋ
낚시대회 전부터 저는 화장실을 참고있다가
배 출발 직후 화장실가느라 경품시상식을 못봤는데
저희 아이가 1등해서 기타를 받았어요ㅠㅠ
동행하신 다른 팀분들도 다 아셨을텐데...
박수쳐주시고 낚시왕이라고 엄지 척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혼자 미성년자였던 특권ㅠㅠ

아! 삼촌들이 사진 많이 찍어주시는데ㅋㅋㅋㄱㅋㅋ
시키는 포즈가 너무 옛날꺼!!!!!
브이 꽂받침 화이팅 하트~ㅋㅋㅋㅋ
내가 누나 맞냐고ㅋㅋㅋㅋㅋ MZ포즈로 시켜주셨음 합니다.

다른 팀에 정확히는 모르나 3대가 오신 것 같았는데
70대이상의 할머니,할아버지가 계셨거든요~
근데 사장님도 삼촌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시고
올랑고섬 갈 때도 다른사람들은 내려서 걷고
할머니,할아버지 타 계신 배를 손으로 밀어서 뭍으로
가주시는 걸 보고 진짜 최고다!!! 싶었어요.
그래서 가을에 친정엄마 모시구 또 올꺼에요!
낚시왕이 가을까지 못 기다리고 여름에 또 오자고 할 수도...


쓰다보니 길어졌지만 그리고 평소 후기 쓰는 성격도
아니지만 돈으로 못 살 너무 행복한 추억
만들어가는 것 같아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