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업체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올랑고 섬투어였어요.
저희 가족은 사실 먹는거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요. 그래서 업체 선정시에 먹거리는 크게 비교 대상에 없었고 진행 과정은 어디나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았거든요.
다녀와보니 이 곳은 제이파크에서 최적의 업체 였어요. 코랄레스토랑에서 호핑 배 타는 곳이 바로 보여요. 이동하는 걸 싫어하는 저희 가족에겐 딱이었습니다.
호핑도 줄낚시도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했고 제가 기대했던 올랑고 섬 투어도 좋았어요. 다만 아이들은 섬투어보단 수영장을 더 좋아해서 섬투어는 어른들만 하고 아이들은 저희 가족 담당 스텝들이랑 함께 수영장에서 놀았어요. ㅎㅎ 아이들에게 필리핀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선택한 업체인데 아이들은 결국 섬투어대신 물놀이를 선택했다죠 ㅎㅎ 아이들에게 나중에 물어보니 스텝들과 수영장에서 논 것이 시터랑 놀 때 만큼 재밌었다고 하더라구요. 🤣
배에서 내려 섬에서 점심을 먹는 것도 장점이에요. 중간에 섬에 내려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갈 수 있고, 투어도 하면서 소화도 시키고 딱 좋았어요. 끊임없이 주는 망고도 좋았구요. 입 짧은 저희 집 아이들은 다른 음식은 거의 안 먹었고 끊임없이 망고만 먹었어요. 배 안의 망고 반은 우리 애들이 먹은 듯 해요^^
1차 호핑은 엄마아빠 담당스텝 따로 아이들 두명 따로 했고 2차 호핑은 아이들이 스노쿨링은 안 한다고 해서 저랑 남편 각각 스텝과 1:1로 스노쿨링을 했어요. 수영을 좋아하는 남편은 구명조끼도 안 하고 오리발만 끼고 스텝 한 명이랑 진짜 신나게 놀았고 겁많은 저도 다른 스텝이 계속 끌어줘서 정말 재밌게 물고기 구경 실컷 했지요. 2차 호핑을 하지 않은 아이들은 배에서 앉아 물고기 밥 주며 물고기 구경했다고 해요. 이래 저래 많은 스텝들이 아이들에게 많이 신경을 써줘서 엄마 아빠도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호핑이었어요.
아이들에게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을 물어보니 두 아이들 다 호핑을 손에 꼽았어요.
스노쿨링으로 다양한 물고기를 본 것도 좋았지만 그 밖에도 줄낚시, 수영장에서 놀기, 물고기 밥 주기, 불가사리랑 소라게, 해마 구경 등 재밌는 체험거리가 많아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